팬데믹 2년 멀어진 '종식의 꿈'…이젠 엔데믹으로

연합뉴스TV 2022-03-10

Views 11

팬데믹 2년 멀어진 '종식의 꿈'…이젠 엔데믹으로

[앵커]

코로나19 세계 대유행이 선언된 지 2년째를 맞았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4억명을 넘어선 가운데 그동안 여러 종의 변이가 잇따라 출현했습니다.

백신이 나와 다소 누그러지는가 싶더니 강한 감염력을 지닌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전세계를 긴장시켰습니다.

각국은 이제 팬데믹을 넘어 코로나19를 토착병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팬데믹이 선언된 지 2년.

"(코로나19의 전파 속도와 감염 피해를 살펴볼때)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지구촌은 수개월 만에 끝날 줄만 알았던 코로나와 여전히 사투를 벌이는 중입니다.

전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4억5천만명 가까이 되고, 누적 사망자는 600만명을 넘었습니다.

작년 1월 1억명을 넘더니 반년 만에 2억명으로 늘었고, 올해 1월 3억명을 넘은 데 이어 한달 만에 4억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알파, 베타 등 여러 형태의 변이가 잇따라 출현했습니다.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중 2020년 12월 고대하던 백신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한때 게임 체인저의 전세 역전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델타에 이어 등장한 오미크론 변이는 더 빠른 속도로 지구촌을 휩쓸며 코로나를 종식할 수 있다는 희망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이에 백신을 맞아도 감염돼 백신 무용론까지 나왔지만, 중증 이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의학계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봉쇄 피로감'이 높아지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하는 가운데 쓰나미급의 감염력을 지닌 오미크론에 코로나 종식론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상황.

세계 각국은 코로나19를 종식한다는 정면승부 전략에서 궤도를 수정해 풍토병, 엔데믹으로 받아들이는 대전환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email protected])

#코로나19 #팬데믹 #엔데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