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협상 일부 진전"...젤렌스키 "전략적 전환점 도달" / YTN

YTN news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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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민간인에게도 무차별 공격을 퍼부으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고 했고, 같은 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략적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드니프로에도 러시아의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번에도 유치원과 아파트, 신발공장 등 민간시설이 목표였습니다.

[발렌틴 예르몰렌코 / 우크라이나군 공보장교 : 한가지로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공격은 테러리스트의 수법입니다. 테러리스트 국가인 러시아에 의한 국가주도의 테러입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 외곽 아이지움의 정신병원도 포격을 당했습니다.

병원에는 330명이 있었는데 73명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고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침공 2주를 넘기고도 승기를 못 잡은 러시아가 민간인에게도 무차별 공세를 퍼붓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주목할만한 발언을 했습니다.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난 자리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상황을 알려드리죠. 우선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어떤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습니다. 우리 측 협상팀이 전해왔습니다.]

더 이상의 구체적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이 사실상 매일 이어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같은 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도 주목할 만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언제쯤 우크라이나 영토를 해방할 수 있을지 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이미 전략적 전환점에 도달했습니다. 우리는 승리라는 목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생한 국외 난민 수가 25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에서 발생한 난민도 2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달 24일 새벽 4시부터 이달 11일 0시까지 유엔 인권사무소에 보고된 민간인 사망자는 어린이 51명을 포함해 564명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 (중략)

YTN 이상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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