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거센 울진 응봉산 불길...전체 진화율은 85%로 늘어 / YTN

YTN news 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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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에서 산불이 난 지 아흐레째입니다.

많이 진화되긴 됐지만, 산세가 험하고 돌산인 응봉산 일대의 거센 불길은 여전한데요.

산림 당국은 공중진화대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현재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산림 당국은 오전 브리핑에서 전체 진화율이 85%까지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응봉산을 중심으로 불은 여전히 거셉니다.

산세가 험하고 돌산이라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겁니다.

오늘은 응봉산에 헬기 80여 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합니다.

8.5km 정도 되는 불길을 헬기로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또 헬기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는 공중진화대 60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공중진화대는 산불 저지선을 만들고 산 아래부터 호스를 연결해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밤사이 적은 규모지만 불이 살아난 곳도 있어 국내 유일의 야간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를 6번 출동시켜 화세를 잡았습니다.

헬기뿐만 아니라 대규모 지상 인력도 투입됩니다.

전문 산불 진화 대원은 물론 군 병력 등 300명이 능선을 타고 산에 직접 올라 불을 잡습니다.

산불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삼척 산불의 영향 구역은 약 2만600ha로 지난 2000년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또 주택 351채 등 시설물 748곳이 불에 탔고, 이재민은 모두 330여 명입니다.

내일 아침부터 울진 지역은 강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번 비가 산불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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