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금강송은 지켰다...산세 험한 응봉산 주변은 여전히 위험" / YTN

YTN news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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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일어난 산불이 여드레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 거주지와 금강송 군락지는 지켜냈지만, 산세가 험한 응봉산 주변엔 여전히 거센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줄기를 따라 피어오른 연기가 바람을 타고 낮게 깔려 퍼져 나갑니다.

울진과 삼척 경계지역인 응봉산 자락, 산불의 기세가 여전합니다.

산세가 깊고 험해 사람 접근조차 어려운 탓에 진화가 더디기만 합니다.

다만 헬기 80여 대가 쉬지 않고 움직이고, 지상에서 잔불 정리까지 쉴 틈 없이 진행한 덕에 주거 지역 주변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걱정했던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주변 불길도 대부분 잡았습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 : 화선을 상당히 잡았습니다. (다만) 돌멩이, 달궈진 돌멩이들이 구르거나 불티가 조금 숨어있는 불티가 날릴 수 있어서 그 부분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이번 주까지는 진화를 마친다는 목표지만, 문제는 현장에 투입되는 대원들의 피로도입니다.

밤새 산을 오르내리며 불을 끄고, 잠시 쉬었다 또다시 현장에 투입되기를 반복하면서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김한중 / 경북 영양군 산불진화대장 : 급경사가 많아요. 골이 깊어요. 골이 깊다 보니까 안전사고 문제가 가장 걱정이고요. 몸도 피곤하고 씻고 자고 일어나면 보통 3~4시간 자고 또 나와야 하니까….]

이재민 대부분은 체육관을 벗어나 호텔 등으로 임시 거처를 옮기면서 조금은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을 휩쓸고 간 산불의 원인을 찾는 수사는 제자리걸음입니다.

산림 당국은 두 차례 현장 조사를 벌였지만, 최초 발화 지점 부근이 모두 잿더미로 변한 탓에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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