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기미 없는 환율 상승세…"당분간 더 오른다"
[앵커]
원·달러 환율이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부터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환율을 밀어 올리는 요인들이 산적한 상황이라 언제 하락 전환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전 22개월 만에 1,240원 선을 넘더니 또 올라 이틀째 1,24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벌써 사흘 연속 오름세입니다.
오를 요인은 분명한 반면, 당분간 반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더 문제입니다.
일단, 최근 환율 상승을 주도하는 요인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빚어진 안전자산 선호 심리입니다.
여기에 오는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격인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입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해서 안전자산 선호, 안전통화 선호로 인해 달러 강세가 만들어진 환율 상승이 있고요. 일차적으로 1,250원 선을 터치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긴 한데."
국내 요인도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는 18억1,0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흑자폭이 1/4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원자잿값 급등에 따른 수입액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탓입니다.
자연스레 달러 가치는 높아지고, 원화 가치는 하락해 환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출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달러 유입이 떨어지게 되면 우리나라 통화 가치가 약화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위험 회피심리가 이어지고, 유가 등 원자재가 급등으로 당장 무역수지 개선도 어려운 실정이라 당분간 환율 상승세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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