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ICBM,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인 '화성-17형' 시험 발사를 했다며 발사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 발사된 미사일이 화성-15형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북한이 어제 발사한 ICBM이 '화성-17형'이었다며 발사 장면 영상을 조금 전 공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어제 시험발사 했다는 화성-17형 발사장면을 동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최근 미사일을 쏜 뒤 사진만 공개했던 것과는 달리 발사 준비부터 발사 이후 장면까지 모두 동영상으로 공개했는데요.
평양 외곽 한 도로에서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려 발사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영상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발사 현장을 찾아 전 과정을 직접 지도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전략 무기 출현은 전 세계에 그 위력을 똑똑히 인식시키고 국가의 안전에 대한 담보를 더 확고히 하는 계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립적 국방 공업 위력을 과시하고 강력한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해 나가려는 선택과 결심은 확고 부동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압도적인 군사적 공격 능력을 갖추고 국방력 강화에 모든 힘을 최우선적으로 집중해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어제 시험 발사한 ICBM,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이 '화성-17형'이라고 공개 보도한 것을 놓고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신형 ICBM 화성-17호 공개 보도와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화성-17형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여러 정황과 출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화성-15형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분석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어제 북한의 ICBM 발사 지점의 날씨가 비가 온 뒤 구름이 많아 공개된 사진의 모습과 달랐던 점 등을 고려했을 때도 어제 화성-17형을 발사했다는 공개 보도 사진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 (중략)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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