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동유럽 병력 증강…"러, 발트3국 공격할 것"
[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유럽 동부 지역에 병력을 증강하기로 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폴란드 등 나토 동유럽 동맹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나토가 러시아의 동맹국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동유럽에 병력을 증강하기로 했습니다.
나토 30개 회원국 정상은 현지시간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한 뒤 공동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불가리아와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에 4개 전투단을 배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런 합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동유럽의 나토 동맹국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나온 것입니다.
그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발트 3국이 공격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나토 동맹의 동부 최전선으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무기 공급로 역할을 하는 폴란드는 준전시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이미 폴란드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이 공격받은 데다,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가 러시아군을 지원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유럽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나토 조약 5조에 따라 폴란드로 전쟁이 번질 경우 나토 개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나토는 러시아가 화학무기와 핵무기를 사용할 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무기 사용은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이며, 매우 위험하고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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