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남부로 전선 확대…러, 병력 증강 움직임
[앵커]
그동안 우크라이나 동부에 집중됐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투가 남부로도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되찾으려는 우크라이나의 수복 작전을 막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러시아 국방장관은 친러시아 반군 부대에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무기를 파괴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헤르손을 되찾기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커지면서 러시아군의 대응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헤르손에 병력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CNN에 따르면, 마우리폴 시 측은 100대에 달하는 대규모 러시아 군장비 행렬이 마리우폴을 통과해 서부 자포리자로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헤르손 수복 작전을 예고하며 지역 주민에게 대피하라고 촉구한 뒤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남부 전선 전투가 격화하면서 민간인 희생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부대인 '보스토크' 대대에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무기 파괴를 지시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무기를 실질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러시아군은 동부 루한스크주를 점령한 뒤 순항미사일 등을 이용해 최전선과 후방을 가리지 않고 공격해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에도 동부 소도시 토레츠크에 러시아군이 폭격을 가해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군은 니코폴, 토레츠크, 하르키우에 대한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여전히 생명을 파괴할 수 있지만, 점령지역 우리 국민에게 정보 제공과 정서적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우크라이나는 다섯 달 가까이 이어진 전쟁에서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모두 3천 발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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