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먹는 치료제 2호'로 불리는 '라게브리오' 처방이 시작됐습니다.
여전히 치료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는 이달 말까지 '라게브리오' 10만 명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인데, 치료제 공급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에 있는 약국입니다.
식약처가 긴급 사용승인을 한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처방이 시작된 첫날.
이곳에는 20명분이 입고됐습니다.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에 이어 국내 먹는 치료제 2호입니다.
그렇다고 곧바로 원활한 처방으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김성태 / 약사 : 현재는 아직 처방전이 많이 접수되지 않아서 (팍스로비드 처방) 1건만 접수된 상황이고요.]
간이나 신장 기능이 좋지 않아 팍스로비드를 투약할 수 없는 환자에게 라게브리오를 처방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보완재 역할을 하는 겁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는 입원과 사망 예방 효과가 팍스로비드에 비해서 낮은 30% 정도지만, 간이나 콩팥이 나쁘신 분이나 팍스로비드를 사용할 수 없는 분에겐 대안이 될 수 있는 약입니다.]
하루 평균 7천 명이 넘는 환자들이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다 보니 약국에선 먹는 치료제 재고가 사실상 없는 상태입니다.
[익명 / 약국 관계자 : 팍스로비드는 떨어져 가니까 신청이 됐는데, 언제 받을진 잘 모르겠어요.]
정부는 라게브리오 긴급 사용승인에 이어 팍스로비드 추가 물량 공급을 앞당겨 현장에서 먹는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지난 25일) : 당초 화이자사와 협의된 4월 물량을 최대한 앞당겨서 도입하고 이에 대해 4월 초 추가물량 도입하기 위한 계약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팍스로비드 8만8천 명분과 라게브리오 10만 명분을 합쳐 모두 18만8천 명분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팍스로비드 27만 명분도 추가 도입될 계획이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든다면 치료제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지도 주목됩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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