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념하는 도로가 들어섰습니다.
한국전쟁 발발 72주년이 되는 올해, 생존 병사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전쟁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장에 최은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에 있는 37번 고속도로에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도로'를 뜻하는 표지판이 세워졌습니다.
참전용사들을 기억하는 동시에 위도상 38선과 근접한 위치라는 역사적 의의를 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열린 기념 도로 명명식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한인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주 상원이 고속도로 표지판 지정 설치를 승인하기까지, 한인 동포들도 한마음으로 모금에 참여했습니다.
[윤상수 /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 (참전용사 기념 고속도로는) 미국 사회 내에서 한국전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갖게 하고 미국의 많은 젊은이가 한국전 참전을 통해서 한미관계가 돈독하고 발전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윌러스 스튜어드 / 한국전 참전용사 : 현재 젊은 세대의 부모조차도 당시에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한국전쟁은) 이미 아주 오래전 일이 됐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한국전쟁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군은 180여만 명,
당시 유엔군의 90%를 넘는 규모지만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미국 교과서 대부분에 제대로 실리지도 못했습니다.
미국에선 한국전쟁을 이른바 '잊혀진 전쟁'이라 부릅니다.
참전용사들은 차세대 교육을 통해 전쟁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퀸튼 콥 / 한국전참전재단 회장·한국전 참전용사 : 우리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능한 선에서 (한국전에 대한) 교육과 지도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프랭크 맨데즈 / 한국전 참전용사 : 안타깝게도 학교에서는 한국전과 같은 전쟁에 대해서 가르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일어났던 모든 일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캘리포니아주에 들어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고속도로는 한인사회는 물론 미국사회가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중요한 계기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YTN WORLD 최은미입니다.
YTN 최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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