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윤 당선인 이르면 이번주 회동 가능성
[앵커]
한 차례 불발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이르면 이번주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회동이 이미 2주째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걸림돌로 작용했던 인사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일단락 됐기 때문인데요.
양측이 접점을 찾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을 4시간 앞두고 전격 취소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회동 불발 후 인사권을 둘러싼 갈등도 격화됐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지명을 놓고 윤 당선인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면충돌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대 걸림돌로 꼽혔던 감사원 임명권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되며 기류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최근 감사원이 현 정부와 새 정부가 협의해 인사를 진행하는게 적절하단 입장을 내며 사실상 윤 당선인 측 손을 들어줬기 때문입니다.
일단 청와대 측은 회동 성사 여부는 윤 당선인 측에 달렸다는 게 일관된 입장입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양측이 접점을 찾기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전보다 분위기가 나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가급적 이번 주를 넘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신구 권력 충돌을 바라보는 국민적 여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로 안보 위기가 고조된 것도 더이상 회동을 미룰 수 없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말 중 실무 협의가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경우 이르면 이번 주 초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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