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의 기저 질환자가 밀집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신속하게 병상을 배정하고, 먹는 치료제 처방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요양병원의 중증 환자는 병상 배정 핫라인을 통해 신속하게 전원하도록 지원하고, 요양시설 입소자는 경증이라도 기저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적극 병상을 배정하는 등 의료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에 대한 먹는 치료제 처방을 강화해 팍스로비드를 최우선으로 처방하고,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되는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등의 경우에는 라게브리오를 보완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요양병원 환자의 경우 현장 의견을 수렴해 팍스로비드 공급체계를 점검하고 먹는 치료제 외에 주사치료제인 렘데시비르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또 간호사나 요양보호사, 간병인 등 의료인력과 종사자의 확진 증가로 인한 돌봄 공백에 대비해 다음 달부터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에서의 현장 실습을 재개해 돌봄 보조 인력으로 활용하고 중앙 차원에서도 인력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요양시설에서 확진된 직접돌봄 종사자의 격리 의무 기간도 단축해 확진자가 적절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 예방과 중증화 방지를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대상 백신 4차 접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잔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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