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의 첫 출근길입니다.
한 후보자는 오늘부터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분"이란 게 윤석열 당선인의 설명이지만, 국회 인준 가능성도 발탁의 기준이 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실제로 한 후보자는 진보와 보수 정권을 넘나들며 역대 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먼저 김대중 정부에서는 초대 통상교섭 본부장에 취임한 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습니다.
재직 시절, 직원들로부터 '일이 취미인 사람' '지독한 일벌레'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도 경제 관료로 기용된 한덕수 후보자, 관료 출신으로 무색무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2005년 3월 부총리 취임 이후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색깔 없는 경제부총리가 되겠다"며 자신에 대한 평가에 정면대응했습니다.
2007년엔 참여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로 지명돼 인사청문 절차를 무난히 통과했습니다.
[한덕수 / 당시 국무총리 내정자(지난 2007년) : 경제 운용과 주요 국정 과제의 마무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첫째 우리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선 초대 주미대사로 임명돼 3년간 일했는데요.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된 한미 FTA의 후속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한미 FTA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한덕수 / 당시 주미한국대사 (지난 2010년) : FTA 비준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미국 내의 지지를 좀 더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 미 행정부 또 의회에 대한 설득 작업을 해나갈 예정으로 있습니다.]
한덕수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때 무역협회장에 취임해, 민간 영역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한덕수 후보자, 진영을 넘나들며 나랏일을 맡아 전문성을 인정받았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인사청문회와 국회 인준을 무난히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민주당은 벌써부터 "어물쩍 안 넘어간다"며 "선거용 총리" "바지 총리"라 지적하며 이번 주 안에 인사검증 TF를 꾸리기로 했고, 정의당도 저축은행 사태 책임과 론스타 사건 연루 의혹에 관해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 인준을 놓고 여야 간 ... (중략)
YTN 엄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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