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패배 책임론이 일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 출마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출마를 밝힌 김태흠 의원에게 원내대표 대신 충남지사로 출마를 권하고 김은혜 의원에겐 경기지사 출마를 독려하는 등 교통정리에 나섰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한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며 선당후사 정신을 외치던 송 전 대표의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입니다.
3선의 김민석 의원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해 송 전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지 얼마 안 돼 큰 선거의 후보를 자임한 데 대한 대국민 설명과 사과가 필요합니다.]
송 전 대표와 40년 지기인 우상호 의원도 '외부 인사 카드가 다 무산 됐다'며 송 전 대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바깥에 있는 참신한 분이 그 당의 유력한 당 대표가 딱 앉아서 경선하자고 버티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옵니까?]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도 오는 6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의제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송 전 대표의 출마를 두고 의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6.1 지방선거 후보자 접수에 들어간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공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당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하기로 했던 김태흠 의원은 충남지사에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충청을 잡아 달라'는 삼고초려 전화를 세 번이나 했고, 지도부도 김 의원을 직접 찾아가 설득에 공을 들인 결과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 대표 : 선거에 직접 참여해보시는 거 어떠냐 말씀드렸고 김 의원님이 당을 위해서 당이 필요로 한다면은 어떤 역할도 해도 되지 않겠냐 하는 인식 갖고 있고.]
김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4선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로 출마할 여지가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사 선거를 두고 김은혜 의원 차출론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지... (중략)
YTN 정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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