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소세' 거리 북적…아직 안심은 일러
[앵커]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면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은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있습니다.
금요일 저녁 시간이 되면서 거리는 부쩍 활기가 돌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다시피, 이곳을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 명 초반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전국에서 하루 동안 20만 5,333명이 발생했는데요.
한 주 전 같은 날과 비교하면 7만 5천여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 5일 28만 명대를 기록한 뒤 이틀 연속 감소세입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잦아들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한 달째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 하루 사망자도 373명 나와 지난달 31일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앵커]
김 기자, 코로나19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요.
[기자]
오미크론 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한 이후 후유증을 겪는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격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호흡 곤란이나 기침 등 증상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제가 환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두 달째 호흡곤란을 겪으면서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여러 병원을 찾아가고 약도 먹어봤지만 증상은 전혀 나아지지 않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 환자가 1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환자 중 최소 10명 중 1명이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토대로 하면 누적 확진자가 1,400만 명이라 했을 때 100만 명이 훌쩍 넘는 겁니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은 약 1,000명 대상을 목표로 확진 후 후유증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확진 이후 2~3주간의 기간이 지났는데도 증상이 지속적으로 남아 있을 경우 병원에 방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홍대 거리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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