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나눠먹기식 인사"…국민의힘 "흠집내려는 구태"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들어간 민주당은 어제(10일) 발표된 내각 인선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기준과 원칙이 보이지 않는, 제 식구 나눠먹기식 인사라고 비판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시작부터 흠집 내려는 구태정치를 멈추라고 맞받았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당선인의 8개 부처 내각 인선에 대해 기준과 원칙이 없는 인사라고 규정했습니다.
어떤 내부 검증 기준을 통과한 건지, 전혀 알 수 없는 '깜깜이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인수위는 명확한 기준도, 원칙도, 철학도 없는 깜깜이 인사에 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로 국민 눈살만 찌푸리게 하고…"
특히, 국토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집중 겨냥했습니다.
제주지사 시절 성과를 보면, "전문성과 추진력 등 국토부장관이 갖춰야 할 자질을 겸비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원 전 지사가 내정된 건 "지난 대선 때, 과장된 정치공세에 앞장섰던 것에 대한 보상이냐며 민주당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일방적 처사"란 입장을 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벌써 낙마를 운운하는 등 이제 막 발표한 윤석열 당선인의 인선을 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능력과 자질은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하면 될 일이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 어떻게든 흠집을 내보려는 구태정치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한 후보자들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위공직의 인선과 검증의 기준은 결국 국민들이 보시는 국민의 눈높이와 국민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4년여간 18억 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지, 철저히 따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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