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다시 불며 마른 낙엽에 불길 되살아나
지뢰·불발탄 우려 낮아…오늘 중 완전 진화 목표
50대 마을 주민이 낙엽 태우다 산불로 확대
지난 주말과 휴일 동안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산불 3단계가 발령된 강원도 양구 지역의 경우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양구 산불현장입니다.
산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산불 진화율은 60%를 넘었습니다.
양구 도심을 뒤덮고 있던 연기도 사라지면서 산불 헬기가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바닥에 두껍게 쌓인 낙엽과 바람이 문제입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이 바싹 메말라 있습니다.
여기에 다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쏟아 부어도 바람이 불면서 작은 불씨가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는 산에서도 뿌연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불은 어제 오후 3시 40분쯤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산불 확산을 저지해 다행히 인명피해나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한때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지만, 현재는 모두 돌아가고 2가구 4명만이 숙박업소 등에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헬기가 정상 투입되면서 진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산불 진화 헬기 30대가 쉴새 없이 물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산불 피해 면적은 300여ha, 산불 영향 면적은 500ha가 넘습니다.
특히 이곳 양구의 경우 군사보호지역이 많아 지뢰나 불발탄이 우려됐는데, 군 당국 협의 결과 별문제가 없어 늦어도 해가 지기 전 진화를 완료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 역시 실화로 추정됩니다.
50대 마을 주민이 마른 낙엽을 태우다가 불씨가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양구 산불 현장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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