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 일부 해제했지만…민심은 '부글부글'

연합뉴스TV 2022-04-12

Views 25

상하이 봉쇄 일부 해제했지만…민심은 '부글부글'

[앵커]

중국 상하이시가 보름 만에 일부 지역의 봉쇄를 해제했지만, 주민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봉쇄 현장에 시찰을 나갔던 상하이 당 서기는 주민들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바구니를 끄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일 뿐, 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대형 쇼핑몰 입구에서는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돌아나오기도 합니다.

상하이시 당국이 지난 일주일새 신규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의 봉쇄를 완화했지만, 외출이 허용된 사람은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봉쇄가 해제 돼 나갈 수 있지만, 하루에 한 번 뿐입니다. 이게 제 출입증입니다. 건물을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고, 물건을 사러 가는 것은 따로 보고를 해야 합니다."

식재료와 의약품 등 시급한 생필품을 구입하는 것 외에는 외출이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중교통 운행은 여전히 중단돼 외출을 하더라도 걸어서 이동할 수 밖에 없는데, 사실상 봉쇄 해제를 실감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봉쇄에 지친 주민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봉쇄 지역 시찰에 나섰던 리창 상하이 당서기는 주민들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높은 자리에 있는 관리는 처음 봅니다. 평소에 볼 수도 없잖아요."

주민들은 격리기간 식료품 등의 정부 물자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다는 불만을 리 서기에게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미국은 중국 당국의 봉쇄 정책을 이유로 상하이 주재 총영사관의 비필수 인력 철수를 명령했고, 중국은 인원철수를 정치화·도구화하지 말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상하이 #봉쇄 #코로나19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