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회사 셸이 다른 나라산 원유 50.01%에 러시아산 원유 49.99%를 섞은 석유제품을 유럽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산 비율이 50% 미만이어서 형식적으로는 러시아산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서방의 제재를 피할 수 있다며 이처럼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유럽과 러시아 간 에너지 거래는 서방 제재 발효 이후에도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럽이 380억 달러, 약 47조 원 상당의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매했다는 겁니다.
이처럼 셸 등 주요 석유회사들의 '상표 갈이 방식' 러시아산 원유 거래에 중국과 인도의 제재 거부로 러시아 에너지 수출은 루블 가치를 떠받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루블화 환율은 80.12루블로 마감해 전쟁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기대에 못 미치자 러시아 석유 금수를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에 대한 다음 제재에는 러시아산 석유 금수가 반드시 포함돼야 합니다. 러시아가 에너지 수출로 번 돈이 민주주의 파괴에 쓰인다는 것을 민주주의 세계는 인식해야 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도 지정해달라고 최근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청한 것으로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러시아에 더 큰 압박을 가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대한 경제 제재, 미국 내 러시아 자산 동결, 민간과 군수용으로 사용 가능한 이중용도 기술 수출 금지 등의 조치가 가능하게 됩니다.
미국이 현재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나라는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 4개국입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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