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경찰 내부 시끌…지휘부 '신중'

연합뉴스TV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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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경찰 내부 시끌…지휘부 '신중'

[앵커]

'검수완박' 논란은 경찰 내부에서도 뜨거운 감자입니다.

경찰의 노조격인 단체는 검수완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는가 하면, 내부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지휘부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노조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의 성명문입니다.

경찰직협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찬성의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직협은 "5만3천명의 직협 회원들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형사 사법 체계를 위해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검찰이 서로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직협 위원장은 검찰을 향해 날선 비판글을 개인 SNS에 올렸고, 이미 경찰 내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검수완박에 대한 반응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는 상황.

하지만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남구준 국수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검수완박에 대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방안과 관련해서 국회에서 정리 중에 있다"고 먼저 말한 뒤,

"국회의 진행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관망하는 경찰 지휘부와는 달리, 검찰 지휘부는 총장의 사의표명과 고검장 회의 등 연일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남구준 본부장은 다만 "6대 중대범죄 수사에서 경찰의 처리 건수가 검찰에 비해 월등히 높다"며 '경찰의 수사 역량'에 대한 검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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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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