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흔들…거대 경찰 '첫 지휘부 리더십' 시험대
[앵커]
올해부터 수사권 조정으로 위상이 커진 경찰 조직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내부 갈등과 이용구 법무부 차관 사건 거짓 해명 등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부터 국가·수사·자치 3개의 거대조직으로 위상이 커진 경찰.
국가수사본부 설치와 함께 지휘부 규모도 커졌습니다.
국수본부장 자리인 치안정감과 치안감, 경무관 정원이 크게 확대된 겁니다.
책임이 커진만큼 정인이 사건 논란에 경찰청장이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에 나섰고.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국가수사본부장 공개 지휘하에 국민 공분을 일으킨 투기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투기는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자세로 수사에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조직을 둘러싼 잇단 잡음에 이같은 행보가 무색해지는 모양새입니다.
백신 강제 접종 논란으로 내부 갈등이 고조됐고 고위직 투기 수사는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용구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거짓 해명이 드러나면서 조직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위상처럼 규모가 커진 지휘부의 책임있는 역할이 이제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어디든 간에 사람에 따라서 상당히 그 기관의 신뢰나 위상이 달라지는 것도 볼 수 있잖아요? 상자가 오염돼 있으면 아무리 좋은 사과가 들어가도 썩죠."
조직 안팎의 내홍 속에 거대 경찰 조직 첫 지휘부의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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