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조 원대 순이익…올해도 역대 급 실적
막대한 순이익…은행 ’이자 장사’ 덕분
물가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대출금리 올라
KB와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에만 9조 원이 넘는 이자이익을 거뒀습니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수익이 늘어나고 있는데,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이 은행들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 입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KB와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은 올 들어 3월까지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습니다.
KB와 신한금융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조 4천 억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고, 하나와 우리금융도 큰 폭의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14조 원대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올해도 역대 급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은행들의 막대한 순이익은 이자수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대출금리가 오르니 은행들이 받는 이자는 불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KB금융이 2조 6천 억이 넘는 이자수익을 챙기는 등 4대 금융지주는 1분기에만 9조 원이 넘는 이자 수익을 쓸어 담았습니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지난 1월 기준 잔액기준 2.24% 포인트로 30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부동산과 주식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이자가 낮은 수시입출금 예금으로 돈이 몰리면서 은행권의 순이자 마진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두둑한 이자를 챙기고 있지만, '영끌'로 빚을 끌어 쓴 대출자는 울상 입니다.
예대금리차가 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예대금리차 주기적 공시제도' 도입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은행의 사업보고서 등을 월별로 공개해 은행 간 경쟁을 유도한다는 내용 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금융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예대금리차를 공개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직접적으로 금리에 개입하는 경우에는 시장을 왜곡하며 오히려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이자 폭리로 제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커지자 금융지주들은 분기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 달래기'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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