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교통대란 피했다"…비수도권 버스노사 곳곳 타결
[앵커]
부산과 제주 등 버스 파업이 예고됐던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노사가 마라톤협상 끝에 극적 타결함에 따라 출근길 교통대란을 피했습니다.
다만 광주와 전북 등 일부 지역은 파업이 유보돼 향후 협상 추이를 지켜봐야 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노조 측인 부산버스노조와 사측인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극적 타결 소식을 전해온 건 새벽 3시 20분쯤,
임금 5% 인상에 합의하며 임금협약 조정안에 서명했습니다.
시내버스 첫차 운행 시간을 불과 1시간 정도 앞두고 이곳에서 극적인 타결이 이루어졌습니다.
마을버스 노사도 이에 앞서 임금 3.8%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출근길 교통 대란을 피한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평소에 버스랑 지하철 자주 타는데, 별문제 없이 잘 타결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사도 오전 5시 첫차 운행에 즈음에 임금 7.5% 인상안에 합의해 버스들이 첫차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경남 시외버스 노사는 지난 25일 밤늦게 3.2% 인상에 합의하면서 파업을 피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제주지역 준공영제 7개 버스업체 노조는 새벽 4시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첫차 운행을 앞두고 재협상에 들어갔고 임금인상 3%로 극적인 타결을 봤습니다.
전남의 경우 22개 시군 대부분 3%대 임금 인상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그러나 파업이 유보됐을 뿐 합의를 이루지 못한 지역도 있었습니다.
광주는 다음 달 2일까지 조정기일을 연기했고, 전북의 경우 익산, 김제, 진안의 4개 버스 업체는 임금 2% 인상에 합의했지만, 전주시 2개 업체는 다음 달 10일까지 조정기한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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