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주택 뚝딱..."상용화는 아직" / YTN

YTN news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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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와 재료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어 내는 기술, 바로 3D 프린팅입니다.

초단기간에 집까지 지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발전했는데요.

기술은 개발됐지만, 국내에서 당장 상용화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33㎡ 2층 단독 주택.

창과 문을 달고, 내부 계단과 주방까지 갖췄습니다.

집을 다 짓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0일.

모두 건축용 3D 프린팅 기술 덕분이었습니다.

건물의 기본 뼈대가 되는 골조와 벽체를 만드는 과정.

대형 3D 프린터가 시멘트와 모레를 섞은 반죽을 치약 짜듯 쌓아올립니다.

골조와 벽체가 단 11시간 만에 완성됐고, 조립식 건축자재를 사용해 초단시간 만에 집을 완성한 겁니다.

이층집을 짓는데 들어간 비용은 7천만 원.

[김민규 / 3D 건축업체 대표 : 현 시세에서 1억6천만 원 정도가 되는데, 3D 프린터 기계가 도입된다고 하면 7천만 원 미만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숙련된 노동자가 없어도 건축이 가능하고, 날씨나 장소에 대한 제약도 없습니다.

건설 폐기물 배출도 최소화할 수 있고, 비용도 절반 가까이 줄어듭니다.

문제는 현행 건축법상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건축물을 3D 프린터로 만드는 게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는 3D 프린터 주택을 상용화해 보급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신동원 / 3D 건축업체 대표 : 재료공학자, 기계 분야, 법정, 재정, 공무원들이 다들 모여서 융합을 해야지만 (상용화가) 가능합니다.]

기술은 개발됐지만, 상용화 단계에서 막힌 상황.

3D 건축물에 대한 내진과 단열, 거주 안전성 등 각종 안전 기준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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