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돼지갈비 유명 음식점 납품...'5분 키트'에 덜미 / YTN

YTN news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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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도에서 외국산 돼지갈비를 국내산으로 속여 수년간 음식점에 납품한 40대 업자가 검거됐습니다.

음식점조차 외국산인지 몰랐다고 하는데요.

사실 양념이 돼 있는 돼지갈비의 경우 국내산 여부를 구별하기 쉽지 않죠.

하지만 이런 눈속임, 이젠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 환 기자!

수입산 돼지갈비를 국내산으로 속인 업자가 검거됐다고요. 현장 단속 영상이 있죠?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제공한 영상입니다.

강원도 춘천에 있는 축산업체 창고인데요.

검은색 비닐을 붙여놔 밖에서 들여다볼 수 없게 위장했습니다.

업체 대표 40대 A 씨는 이 안에서 혼자 돼지갈비 포를 뜨고 가공했다고 합니다.

창고에는 돼지갈비 상자가 잔뜩 쌓여 있었는데요.

대부분 칠레산입니다.

그런데 포장을 마친 뒤에는 돼지갈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했습니다.

거래명세서에 적은 축산물 이력 번호도 가짜, 위조였습니다.

[단속 현장 화면 : (맞는 게 없어. 뭘 적어주신 거예요? 그냥 막 적어주신 거죠? 그냥 적어줘야 하니까. 이력 번호?) 네.]


돼지고기 원산지 위반 사건,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걸 어디에 납품한 건가요?

[기자]
국내산으로 둔갑한 돼지갈비는 강원지역 유명 음식점에 들어갔습니다.

확인된 곳만 4곳인데요.

2년간 납품된 양이 최소 26톤, 액수로는 3억 원어치입니다.

음식점도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당국이 이 사건을 처음 알고 단속한 게 고기 맛이 영 이상하다는 제보가 있었다는데요.

돼지고기 원산지는 눈으로 구분하기 어렵죠.

양념까지 된 갈비는 더 어렵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A 씨를 형사 입건했는데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는 1,000만 원 이하 과태료이지만, 이처럼 의도적인 거짓 표시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집니다.


그런데 이번 단속에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키트'라는 게 사용됐다고 하던데요. 이게 뭔가요?

[기자]
의심되는 돼지고기가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알 수 있는 검정 키트입니다.

코로나 19 자가 진단 키트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2줄 뜨면 국내산이고, 1줄이면 수입산입니다.

작년에 개발했는데요.

고기를 조금 떼서 희석액에 넣고 딱 5... (중략)

YTN 지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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