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윤석열 정부 출범후 첫 도발…단거리 탄도미사일
[앵커]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대남용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무력 도발이어서 관심이 쏠립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 오후 6시 29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360km, 고도는 약 90km,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군은 오늘 발사한 것이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원인철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통화해 상황을 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쏘아 올린 지 닷새 만이며, 올해 들어 16번째 무력 시위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무력도발인데요, 특히 북한은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최대 비상방역체제로의 전환을 공포하고도 오후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눈길을 끕니다.
내부적으로는 코로나 방역에 집중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 국방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고 지적하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탄도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의 이중적 행태를 개탄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보여주기식 대처보다는 안보 상황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실질적이고 엄정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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