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닷새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또 도발
[앵커]
북한이 새벽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다탄두 미사일 시험'에 실패한 한 지 닷새 만에 또 미사일로 무력 도발을 한 건데요.
자세한 소식 국방부 출입하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무력 시위를 감행했습니다.
우리 군은 오늘 새벽 5시5분쯤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는데요,
이어 5시15분쯤 미상의 탄도미사일 항적 1개를 추가로 포착해 미사일 기종과 비행거리 등 세부 내용을 분석 중입니다.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미일 당국과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닷새 만입니다.
지난달 26일 새벽 북한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는 무력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은 미사일 한개에 여러발의 탄두가 들어가는 '다탄두 미사일 시험'이었다고 공개하면서, 그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한미 당국은 미사일이 초기 단계부터 불안정하게 날아 공중 폭발한 실패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탄두 미사일 시험'을 재시도한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주 진행된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겨냥해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 체계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에 맞대응한 무력시위 성격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반발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북핵 위협에 대응할 목적으로 2008년부터 방어적 차원에서 지속돼온 훈련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미사일 도발은 물론 오물 풍선 살포 등 복합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군의 대응 수위가 주목됩니다.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에 맞대응해 지난달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일시 가동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대북 확성기를 가동하고 있지 않지만,
군은 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며 모든 건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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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 #다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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