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엿새 만에 국회에서 시정연설에 나섭니다.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손실보상 추경안을 설명하고,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할 예정인데요.
윤 대통령은 동시에, 국회의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당부하고 대북 백신 지원도 거듭 약속합니다.
시정연설 현장 연결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병석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5월 10일 취임식 이후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다시 이곳 국회를 찾았습니다.
오늘은 정부에서 편성한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의원 여러분께 직접 설명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회에서 드리는 첫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나라가 당면한 상황과 앞으로 새 정부가 풀어가야 할 과제를 의원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습니다.
탈냉전 이후 지난 30여 년간 지속되어 오던 국제 정치·경제 질서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군사적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지정학적 갈등은 산업과 자원의 무기화와 공급망의 블록화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정치경제의 변화는 그동안 세계화 속에 수출을 통해 성장해 오던 우리 경제에 큰 도전입니다.
국내외 금융시장도 불안정합니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높은 물가와 금리는 취약계층에게 더 큰 고통을 줍니다.
방역 위기를 버티는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난 손실만으로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우리의 안보 현실은 더욱 엄중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날이 갈수록 핵무기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핵무기 투발 수단인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취임한 지 이틀 뒤인 지난 5월 12일에도 북한은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6번째 도발이며 핵 실험을 준비하는 정황도 파악되고 있습니다.
형식적 평화가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남북 간 신뢰 구축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번 주에 방한하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중략)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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