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민주당의 SNS 떼창 / 선거 현수막을 지켜라

채널A News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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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후보 보이고, SNS에 두 글자, 뭘까요?

'떼창' 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동시에 노래하는 걸 떼창이라고 하잖아요.

요즘 민주당 의원들은 마치 떼창처럼 SNS에 같은 글을 동시에 공유하고 있는데요.

Q. "전기, 수도, 철도, 공항 민영화 반대" 저 글을 다 공유하나보죠?

네. 이재명 후보가 먼저 썼고, 다음에 송영길 후보가 응원 구호를 달아서 올렸고요. 

그러자 이렇게, 민주당 의원들이 주루룩 같은 메시지를 올리며 동참했습니다.

Q. 모아 놓고 보니 많네요. 그런데 여당이 공기업 민영화를 한다고 했나요?

국민의힘은 "있지도 않은 적을 만들고 혼자만 성내는 과대망상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선동'하려고 억지로 쟁점을 만든다는 건데요.

정부도 황당하다는 반응이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의심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어제)]
"갑자기 이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민영화를) 새 정부 들어서 검토한 적도 없고 제가 검토 지시 내린 적도 없고"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오늘)]
"다시 묻습니다. 민영화할 계획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지방선거까지는 민영화를 발표할 계획이 없는 것 아닙니까?"

민주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해 MB 정부 출신 인사들이 과거에 민영화에 찬성했다는 점을 들어 의심하고 있습니다.

Q. 'SNS 떼창'이 여론전에 효과가 있다고 보는가 보네요.

네. 의원들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지하화'라는 송영길 후보의 공약을 주르륵 홍보하는가 하면

일본 언론 보도를 인용해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출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릴레이 글로 여론전에 나섰는데요.

외교부는 이 일본 보도가 "자의적 해석"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효과적인 SNS 여론전이지만 '가짜뉴스 떼창'은 되지 않길 바랍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선거 현수막을 고치고 있더라고요.

네, 광주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소식에 이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서 다시 걸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오늘)]
"(광주 지역) 후보 현수막이 고의로 훼손된 정황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새로운 현수막을 다시 달아서 우리가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새벽부터 내려갔다던데, 이 대표가 광주에 공을 많이 들이네요.

그런데 이 대표가 현수막을 교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훼손된 현수막이 또 발견됐습니다.

[곽승용 / 국민의힘 광주 북구의원 후보 (오늘)]
"솔직히 이 대표가 와서 직접 달아주고 기사 나가는 거 저에게는 홍보 효과가 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전 창피합니다. 제발 이런 창피한 모습 그만 보여주세요."

이준석 대표는 오늘 밤에도 광주에 내려가 현수막을 다시 달고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당도 현수막 때문에 골치입니다.

Q. '이제 명이 다했다.' 어디 걸린 건지 짐작이 되네요.

네, 인천 계양을 이재명 후보 선거 사무실 앞인데요. 가지치기로 논란이 됐던 나무에 이 후보의 이름을 활용해 조롱하는 현수막을 건 겁니다.

'가지치기는 왜 했냐'며 욕설을 담은 현수막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현수막을 찢거나 욕을 걸어놓는 건 옳지 않죠.

선은 지켜야겠습니다. (선 지키자)

Q. 현수막 찢으면 처벌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금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찬성 208표로 국회에서 가결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김민수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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