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정상회담…북핵문제·경제안보 머리 맞댄다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이틀째인 오늘 용산에서 윤석열 정부 첫 한미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으로, 역대 최단기간 내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으로 기록되는 건데요.
오후 정상회담이 열릴 대통령실 청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 자세한 일정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이곳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됩니다.
'용산시대'의 첫 공식 외빈을 맞을 준비에 아침부터 분주한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국립현충원 헌화를 시작으로 방한 둘째 날 일정을 시작하는데, 이후 이곳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 1시 20분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청사 1층으로 입장하면서 환영행사가 열릴 예정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영접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후 두 정상은 5층으로 이동해 윤대통령의 집무실에서 소인수 회담을 시작하는데요.
약 30분간의 소인수회담 뒤에 10분가량 두 정상이 단독 환담을 한 뒤 같은 층의 접견실로 이동해 확대정상회담을 이어갑니다.
두 정상은 소인수회담부터 단독회담을 거쳐 확대회담까지 총 1시간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오후 3시 30분쯤부터는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되는데요.
미국 측 요청에 따라 미국 기자 2명, 한국 기자 2명이 각국 대통령의 지목을 받아 질문하게 됩니다.
두 정상은 이후 만찬장으로 이동합니다.
어제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두 정상을 접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10대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입니다.
질 바이든 여사가 순방길에 오르지 않아 공식 일정이 없었던 김건희 여사도 이때 깜짝 방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22일) 윤 대통령과 함께 오산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를 방문해, 한미연합 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며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앵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회담 테이블 위에 오를 의제들이 최대 관심사인데요.
어떤 논의들이 오갈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양국 공통의 핵심의제는 크게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경제안보 협력, 국제이슈에 대한 협력입니다.
어제 양국 정상의 반도체 공장 시찰에서 엿볼 수 있었듯이 이번 회담의 최우선 관심사는 경제안보 협력과 기술동맹이 꼽힙니다.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 AI와 같은 첨단기술 연구 개발과 글로벌 공급망 체계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통상 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IPEF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것도 공식화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회담에서는 소형모듈원전을 포함한 차세대 원전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 협력 등 우리 측의 강력한 요구로 원전기술 협력 문제가 의제에 포함됐습니다.
북핵과 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정세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의제인데요.
양국은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담은 액션플랜을 공동 선언에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국제 현안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방역 지원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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