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추도식 집결한 여야…지방선거 D-9 선거전 가열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오늘 오후 엄수됐습니다.
여권과 범야권이 대거 참석했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봉하를 찾았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올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1만 명이 넘는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여야 정관계 인사들도 사실상 총집결 했는데요.
우선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봉하를 찾았습니다.
2017년 대통령 취임 후 추도식에서 "임무를 마친 뒤 찾아뵙겠다"고 한 지 5년 만입니다.
추도식 참석 후 조용히 봉하마을을 떠난 문 전 대통령은 SNS에 '늘 깨어있는 강물이 되어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외에도 참여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였던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여권과 범야권이 모두 모여 노 전 대통령을 기렸습니다.
이번 추도식은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를 주제로 기획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추도식 참석으로 또 한 번 국민통합과 협치를 내세웠지만, 당 지도부가 입장 과정에서 일부 추도객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선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이해찬 전 대표를 비롯한 원로들도 참석한 가운데, 노무현 정신 계승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주요 후보들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6·1 지방선거가 어느덧 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여야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해 여당은 국정 안정론을, 야당은 견제론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의 판세가 관건입니다.
오세훈,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종일 대학가나 시장 등을 돌며 부동층 표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앞서 송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이전을 "미신에 의존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오 후보는 "대선 불복 한풀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은혜,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오늘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나서는데요.
KT 채용 청탁 의혹 등에 대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각 당의 대표 주자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이재명 후보는 '원팀' 행보를 이어가며, 다른 후보들의 유세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여야는 앞서 정책 대결을 약속했지만, 치열한 경쟁에 고소고발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부터 국가기간시설 민영화 여부까지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선거 후반부로 갈수록 과열 양상이 심화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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