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사전투표 '총동원령'…추경안 본회의 내일 잠정 개최
[앵커]
사전투표 첫 날, 여야는 여느 때보다 분주했습니다.
지도부와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로 향했습니다.
여론조사 지지율과 득표율은 별개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여야 지도부는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 이른 오전부터 투표를 마쳤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아무리 엎치락뒤치락해도 결국 당선 여부는 실제 투표를 해야 결정된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투표를 마친 뒤 "어떠한 일이든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 투표일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은 투표 후 SNS에 "민주당이 다시 태어나겠다"며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여야 후보들도 일찌감치 투표소로 향했습니다.
가장 먼저 투표를 끝낸 건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의 여야 후보들이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민주당 김동연 후보 모두 오전 7시 전후로 투표를 마쳤는데요.
김은혜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꼭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고 김동연 후보는 "누가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지 도민들이 잘 판단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과 인천, 대전 등 광역단체장 후보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온 여야 후보 대부분 오늘 투표를 마쳤고요.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등 오늘 투표를 하지 않은 여야 지도부와 소속 의원, 후보들은 가능한 내일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추경안 소식도 들어보죠.
2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무산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여야간 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2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오늘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려면 늦어도 내일까지는 처리가 돼야 하는데, 내일은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이라 의원들의 유세활동을 고려하면 오늘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였는데요.
일단은 토요일인 내일 오후 8시에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고 여의치 않으면 일요일인 29일에 열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오늘 점심에 약 2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까지 불러 추가 논의를 이어갔지만 역시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관건은 정부가 제안한 추경안과 그보다 약 15조원 많은 수준인 민주당 제시안 사이에서 양측이 만족할 합의안을 마련하는 건데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추 부총리와의 논의에 들어가기 전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에 대승적으로 협조해준 만큼 추경 문제는 정부 여당이 전향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협상을 마친 뒤 국민의힘 권 원내대표는 "당의 최종안을 민주당에 제시했고 민주당의 수용 여부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이 최종안의 규모가 얼마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그동안 여당이 큰 진전 없는 합의안만 가져왔었다고 밝힌 만큼 민주당이 최종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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