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인천공항 하늘길 활짝…여행수요 회복 얼마나
[앵커]
오는 8일부터 인천공항 국제선 하늘길이 정상화됩니다.
코로나로 막힌 하늘길이 2년 2개월 만에 완전히 열리는 건데요.
꺾인 여행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지만, 아직 높은 항공권 가격은 변수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부터 시작된 현충일 연휴 첫날, 공항 국내선 출국장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급증하는 여행수요는 아직 정상화 전인 국제선에도 반영돼 이번 연휴 하루 평균 3만 7,000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전망입니다.
불과 한 달 전인 어린이날 연휴보다 3%가 증가한 건데, 8일부터 인천공항이 정상화되면 국제선 수요는 더 늘 전망입니다.
8일부터 시간당 20대에 그쳤던 항공기 도착편 수는 40대로 늘어나 코로나 전 수준을 회복하고,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였던 비행금지시간도 풀려 24시간 공항 운영을 하게 됩니다.
"해외입국절차와 항공규제로 인한 국민부담은 줄여나가되, 항공수요에 따라 항공편이 적기에 운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당초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가 매달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생각했던 여행업계에선 이번 조치로 제한이 한꺼번에 풀리자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조치로 비싼 항공권 가격도 떨어져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단 입장입니다.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려면 비행기에 빈자리가 없어야 하는데, 현지에서 탑승 전 해야 하는 코로나 검사 때문에 출국은 쉬워도 입국은 번거롭다는 것입니다.
"(국내) 입국 전에 나라마다 PCR 검사를 하는 부분이 비용도 천차만별이고요. (해외에서) 검사하는 장소도 다양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곧 여름 성수기인 점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높아진 유류할증료를 고려해도 당장 가격이 크게 떨어지진 않을 거란 전망인데, 업계에선 저비용 항공사, LCC 국제선 증편 여부가 관건이라는 의견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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