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이재명 책임론' 반격…비대위원장에 계파색 옅은 다선 거론
[앵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터져 나온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선거 패배 책임 소재를 놓고 계파 간 난타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대위원장으로는 계파색이 옅은 다선 현역의원이 거론됩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당 쇄신 방안 논의를 위한 민주당 연석회의에서 가장 많이 나온 발언, "참패 원인을 성역 없이 평가하자"는 거였습니다.
"지난 대선부터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특히 지난 5년 문재인 정부를 포함해서 철저하게 냉정하게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새 지도부 선출만 맡는 '관리형 비대위'보단 당 쇄신 작업까지 하는 '혁신형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대선·지방선거 평가와 함께 8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게 핵심 역할입니다.
선거 평가는 당권 경쟁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전당대회까지 두 달 넘게 패배 책임 소재를 둘러싼 격론이 예상됩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다선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은 월요일부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당 연석회의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동안 말을 아꼈던 친명 의원들은 반격에 나섰고, 강경파도 가세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오로지 '네 탓 타령'에, 반성보다는 당권에 대한 사심만 가득하다고 친문 의원들을 저격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2012년 대선 패배 직후 문재인 후보 정계 은퇴를 주장한 의원들이 있었다"며 "당시 문재인을 공격하면 안 됐듯 이재명을 상처 내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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