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민주 '가결 책임론' 후폭풍…이재명 26일 영장심사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민주당은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하는 등 극심한 혼란에 빠진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이재명 대표의 영장심사를 26일로 결정했는데요.
오늘의 정치권 이슈,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수영 전 양천구청장과 함께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부결이냐" "가결이냐"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먼저 이번 투표 결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짧게 답변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이번 가결은, 민주당 내 최소 29명에서 39명까지 이탈자가 있었다는 분석과 함께, 아슬아슬하게 가결 정족수를 넘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명계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반발과 분노가 더 거센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어제 한동훈 장관의 '체포 동의 필요성' 설명이 길어지면서 여야가 고성을 주고받는 모습도 생중계 됐는데요. 이 모습은 어떻게 보셨어요? 야권 일각에서는 한 장관의 이런 긴 설명에는 '부결 유도'라는 또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하던데요?
이번 가결 결론에 대해 국민의힘, 어떤 입장인지도 궁금한데요. 김병민 위원님, 이번 체포동의안을 바라보는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국민의힘, 어제 표결 직후 '긴급 최고위'를 열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메시지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했다고요. 어떤 배경입니까?
민주당은 말 그대로 '혼돈' 상탭니다. 당장 원내지도부와 사무총장이 이번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정했지만, 비명계는 왜 이번 사태를 원내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하냐고 반발 중이고요. 오늘 최고위에서는 친명계 의원들의 비명계를 향한 거침없는 비판이 쏟아졌거든요. 비명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자신은 부결표를 던졌다"며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는데, 민주당 상황 어떻게 보셨어요? 계파 갈등이 본격화 되는 걸까요?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번 가결 사태에 대해 "해당행위라며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는데요. 사실상 비명계 색출이라는 지적 속에 무기명으로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 색출은 과연 가능할지도 의문이에요?
분노한 지지층을 달래야 하는 것도 문젭니다. 어제 가결 결정이 나자, 국회 앞 모인 지지자들은 오열을 하거나 고성을 지르기도 하고요. 당사를 찾아가 항의집회를 열고, 일부 지지자들은 국회에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를 당하는 일도 있었거든요. 일부 지지자들은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찾겠다는 입장까지 냈는데, 이런 지지층 달래기 가능하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 별다른 입장문을 내놓고 있지 않은데요. 어떤 상태라고 봐야할까요? 혹시 단식 중단이나 대표직 사퇴 등의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일각에서는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에도 이 대표의 위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구속되더라도 옥중 공천 등 당 대표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이재명 대표의 지지층이 강력하고, 뚜렷한 대체제가 없다는 건데요. 실제로 이번 투표도 표 수로만 본다면 여전히 민주당 내에 찬성 의견이 훨씬 많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런가운데 법원이 이재명 대표의 영장심사일을 오는 26일로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단식으로 몸이 쇠약해진 이 대표의 출석이 가능할까요? 다수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 대표가 출석 불응 시 강제구인을 할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두 분은 이대표의 구속 여부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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