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
비가 내리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옆에 김건희 여사가 함께했습니다.
검은 정장 차림에 비옷을 갖춰 입었는데요.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서서 국기를 향해 경례도 하는데요.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비옷 모자를 다시 씌워주기도 하고, 비옷 단추를 채워주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반대로 윤 대통령이 비옷을 벗고 입을 때 김 여사가 챙겨주거나, 수건으로 바지를 닦아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동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앙보훈병원 방문으로 이어졌는데요.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 손을 어루만지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 윤석열 대통령 부인 : 어우, 그러셨어요?]
[김건희 여사 / 윤석열 대통령 부인 : 건강 많이 돌보세요.]
그동안 공식일정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 여사,
얼마 전에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김 여사가 공식 일정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의 '조용한 행보'를 깨고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는 첫걸음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또 다른 장면도 눈에 띄었는데요.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우산입니다.
현충일 추념식 행사장에 나란히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둘 다 우산을 각자 들고 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누가 우산을 받쳐주지 않은 가운데 비옷과 함께 그대로 비를 맞기도 했는데요.
사실, 윤 대통령, 우산 의전에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은 전에도 종종 포착됐는데요.
이 논란, 기억하실 겁니다.
지난해 8월 법무부 차관 뒤에서 젊은 직원이 벌서는 듯한 모습으로 우산을 받치면서 과잉 의전 논란이 거셌죠.
이 논란 직후, 윤 대통령, 우산을 사수하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 보이기도 했습니다.
"후보님!"
"우산을 옆으로 하셔야지!"
"아뇨! 들어주시지는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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