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피한 둔촌주공 사태…서울시 2차 중재안 준비
[앵커]
사업 중단으로 치닫던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시공사와 조합측이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서울시의 중재안을 거부했던 시공단은 일단 타워크레인 철거 일정을 연기했는데요.
시는 2차 중재안을 준비중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50일 넘게 공사를 중단한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업단은 일단 크레인 해체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한번 해체 작업에 착수하면 사실상 상황을 돌이킬 수 없다는 우려가 많았는데 한 발짝 물러선겁니다.
당초 서울시가 내놓은 중재안을 조합은 대체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 반면, 시공단은 거부했습니다.
시공단은 조합이 제기한 소송을 우선 취하하는 것과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비용 등을 계약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조합 내부에서도 시가 내놓은 중재안 중 일부 항목에 대해 수용 불가 목소리가 불거졌고, 최근 조합 집행부 교체 움직임이 일어 협상의 또 다른 변수가 적지 않은 모습입니다.
협상이 다시 평행선을 달릴 조짐을 보이자, 서울시는 2차 중재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시 관계자는 "시공단과 조합 측이 내놓은 수정 사항을 실시간으로 받아 양측에 전달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새로운 중재안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사가 6개월간 중단될 경우 손실액은 1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합원 한 사람당 2억7천만 원을 부담해야 하는 금액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mail protected])
#둔촌주공 #서울시 중재안 #타워크레인 해체 #조합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