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횡령 혐의 테라폼랩스 직원 '30억대' 이체 시도

연합뉴스TV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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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횡령 혐의 테라폼랩스 직원 '30억대' 이체 시도

[앵커]

이른바 '루나·테라 사태'와 관련해 경찰은 코인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직원이 비트코인을 횡령하려 한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직원이 횡령을 하려 했던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 규모가 최소 30억 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산 코인 테라와 루나의 가격이 폭락했던 지난달 중순쯤, 코인 발행업체 테라폼랩스에서 거액의 가상 자산 거래가 시도됐습니다.

테라폼랩스 직원 1명이 비트코인 80여 개를 빼내려고 했던 겁니다.

당시 시세로 무려 30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이 직원은 테라의 지원 재단인 '루나 파운데이션가드'가 코인 가격 방어를 위해서 매집해 보관 중이었던 비트코인에 손을 댔던 것으로 보입니다.

재단이 폭락사태를 맞아 비트코인 8만여 개의 보유고를 대부분 팔고 300여 개 만이 남았다고 밝힌 시점입니다.

경찰은 이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달 18일 조사에 들어가 국내 거래소에 관련 자금 동결을 요청했고, 현재 해당 직원의 소재를 추적하는 동시에 횡령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자산 거래는 해외 거래소를 이용한 경우 영장 발부 등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다수의 조직적 횡령인지, 테라폼랩스의 최고 경영자인 권도형씨와 연관이 돼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체가 시도된 금액이 최소 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앞서 이체한 금액은 없는지, 권씨에게 자금이 흘러 들어간 건 아닌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mail protected])

#루나테라사태 #테라폼랩스 #횡령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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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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