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與지도부 오찬…민주, 시험대 선 '우상호 비대위'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통령실에서 오찬회동을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윤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오찬 회동은 1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참석했는데 국정 운영 현안은 물론이고 국회 상황 등에 관한 폭넓은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론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 간 설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 부의장이 '소이부답' 그러니까 웃기만 할뿐 대답하지 않는다는 뜻의 글귀를 SNS에 올리자, 이 대표가 "소이부답은 행동으로 하는 거지, 글을 올리는게 아니"라고 비꼬았습니다.
계속되는 설전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도부 싸우는 모습으로 비쳐 송구하다"며 두사람 모두 비판하는 전화가 많이 왔다고 꼬집었습니다.
의원모임 '민들레' 발족을 놓고선 당내 친윤계의 세력화냐 아니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모임을 겨냥해 "당정청 간 연결 기능을 누가 부여했나"며 비판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공식 당정협의체가 있어 별도 오해받을 수 있는 모임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친윤계' 모임이라는 잘못된 보도로 오해받고 있다 들었다면서도, "자칫 계파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원조 윤핵관' 사이에서 다소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은 화물연대파업을 거론하면서는 "민주당의 주장처럼 새정부는 늑장대응 한적 없다"며 "일방적으로 화물연대 편들며 새정부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면서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중앙위원회를 열었습니다.
4선이자 86그룹 맏형격인 우상호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비대위 인준안에 대한 투표에 돌입한 건데, 마지막 절차입니다.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투표를 거쳐 비대위가 추인 받으면 8월 전당대회까지 약 두달간 당을 이끌 새 지도부가 됩니다.
혼란기 속 각 선수 대표로 한정애 박재호 이용우 의원 등 계파색 옅은 인사로 채워졌지만, 이들이 관리형에 머물지 않고 눈에 띌만한 성과를 내놓을지가 중요해질텐데요.
우상호 의원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다음주 중에 구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10% 등으로 규정된 당 지도부 선출 룰을 놓고 계파간 신경전을 잠재우는 동시에,
당심과 민심과의 괴리감을 좁혀야 합니다.
우 의원이 "출마할 선수들의 합의"라는 다소 룰 변경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앞서 피력한 가운데,
연이은 선거 패배로 또다시 쇄신을 외치며 출범하는 비대위가 어떻게 당내 의견을 주도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친명계' 의원들은 권리당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SNS를 통해 계속 내놓는 상황인데,
이 의원 측은 오늘도 언론에 공개일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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