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소비자물가 8.6%↑…41년 만에 최고 상승
美 생필품 대부분 두 자릿수대로 가격 급등
美연준, 9월 이후에도 고강도 통화 긴축 가능성↑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8.6%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8.3%보다 상승 폭이 커진 것은 물론 지난 3월 8.5%를 넘어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3%를 웃돌았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모든 분야에 걸쳐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필품들은 대부분 두 자릿수대로 올라 수십 년 만의 최대폭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주거비는 5.5% 올라 1991년 2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에너지 가격 34.6% 급등했는데 특히 휘발유 값은 48.7% 폭등했습니다.
식품 가격도 11.9%나 올라 43년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라고 진단한 그대로입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현지 시간 지난 7일) : 현재 거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며, 팬데믹의 영향으로 발생한 공급망 교란의 바람이 거셉니다.]
이러한 물가 급등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식량 부족 사태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글로벌 공급망 교란 여파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면서 다음 달까지 3연속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고한 미 중앙은행 연준이 9월 이후에도 고강도 통화 긴축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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