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로 물러났던 장마전선이 오늘부터 다시 북상합니다.
이번 주 내내 중부지방에 야행성 게릴라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남부지방에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중부지방의 기습 폭우는 장맛비의 시작이었습니다.
시간당 30~50mm, 최고 170mm의 호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주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집니다.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이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중부 지방에서 만나게 됩니다.
온도 차가 심한 두 공기 덩어리 사이에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져 이번 주 내내 영향을 주겠습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 ; 27일부터 28일 사이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예상이 되며, 이 시기에 침수피해에 대비하여 배수시설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최고 150mm의 폭우가 예고됐습니다.
이어 주 후반까지는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밤만 되면 비구름이 강해지는 야행성, 지역을 옮겨 다니는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반면 남부지방은 일찍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서 푹푹 찌는 무더위에 시달리겠습니다.
높아진 습도로 열대야가 나타나며 온열 질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무더위 속에 지역적으로 강한 소나기도 예보됐습니다.
예년과 다른 특이한 장마 영향권에서 중부는 강력한 호우에, 남부는 일찍 온 폭염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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