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까지 더 내린다니 걱정인데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피해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백 대 넘는 차가 한꺼번에 물에 잠겼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주차장이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어른 허리까지 차오른 흙탕물에, 차량들은 차체의 절반 가량이 잠겨버렸습니다.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에 중고차 매매단지의 야외 주차장이 침수된 겁니다.
물에 잠긴 차량은 150대에 이릅니다.
[김남윤 /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 이사장]
"9시경에 위쪽에 있는 물이 역류되면서 저지대에 있는 차량에, 지금 다 몰리면서 이게 침수가 된 상황입니다."
주택가 빌라 앞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3미터 높이의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흙더미와 벽돌이 골목길을 덮쳤습니다.
경기 수원시의 주택가 옹벽이 무너진 건 오늘 오전 9시쯤.
며칠째 이어진 장맛비로 옹벽의 토사가 유실되면서 무너져 내린 겁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이 주변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경기도 가평에서는 아파트 지하실에 물이 차 소방차가 배수작업을 벌였습니다.
빼낸 빗물의 양만 20톤에 이릅니다.
고속도로 터널 앞을 대형 화물차가 가로 막았습니다.
3개 차로가 막히면서 터널 안의 차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갇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기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광교 터널에서, 25톤짜리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터널을 막은 겁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 시간 가량 강릉 방향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유하영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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