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의 30%에서 법정 최대한도인 37%로 확대됐습니다.

휘발유는 최대 리터당 57원, 경유는 38원까지 내려갈 수 있는데요.

하지만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2,100원을 돌파하고도 계속 올랐던 터라 체감 폭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주유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경기 고양시 화정동의 주유소에 나와 있습니다.


주유소 기름값이 매일 신기록인데요.

유류세 추가 인하 첫날입니다.

주유소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알뜰 주유소입니다.

알뜰 주유소나 정유사 직영 주유소는 유류세 인하분을 곧바로 가격에 반영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주유소 가격을 보면, 휘발윳값이 리터당 2,100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그동안 휘발유보다 더 많이 오른 경윳값은 여전히 2,100원을 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운전자들을 만나 유류세 인하에 관해 물었는데요.

그동안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그런지 체감이 잘 안 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전유석 / 경기 고양시 행신동 : 인하해도 서민들한테 와 닿는 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오늘도 37% 인하했다고 하는데….]

[손영일 / 경기 고양시 성사동 : 못 느끼고 있어요. 기름값이 워낙 오른 상태라서 50원, 100원 이런 것 가지고는 체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정부가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의 30%에서 37%로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최대 57원, 경유 38원, LPG 부탄은 12원이 더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는 현행법 안에서 정부가 내릴 수 있는 최대한도로, 올해 말까지 적용됩니다.

유류세 인하 폭은 지난해 11월 20%에서 시작해 지난 5월 30%, 오늘부터는 37%로 늘었고, 인하 기간도 계속 연장됐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세와 치솟는 환율 때문에 체감 인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국제유가는 여전히 배럴당 110달러를 오르내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나라 밖 사정도 여전히 안 좋습니다.

이러다 보니 국회에선 유류세를 최대 50%까지 깎아줄 수 있게 법을 바꾸겠단 말까지 나왔습니다.

만약 법 개정 뒤 정부가 최대한도로 유류세를 깎으면 55%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늘부터 적용 중인 37% 인하 때보다 휘발유는 리터... (중략)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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