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안에 코트까지'…테니스 용품 시장 급부상
[앵커]
고급 운동 중 하나로 여겨졌던 '테니스'가 최근 MZ세대의 인기 스포츠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골프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어 인기인데요.
테니스 용품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회사원 이윤진 씨는 요즘 테니스에 푹 빠졌습니다.
일과 후 주 1, 2회 정도 레슨을 받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옷이나 신발을 하나 둘 사 모으면서 용품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먼저 실내 테니스장에서 빌려서 써보다가 디자인이나 기능 맞는 것들 찾아서 백화점에 같이 와서 구경하고 있습니다. 일상복이랑 겸용해서 입을 수 있는 옷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는 테니스 코트처럼 꾸며진 공간이 등장했습니다.
라켓 시타를 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에서는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직접 공을 쳐보기도 하고, 한정판 용품이 판매된다는 소식에 행사장 한 켠이 북적입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부는 테니스 열풍에 실제 이 백화점의 지난 24~29일 기준 스포츠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올랐습니다.
"테니스 운동을 즐기시는 분도 있지만 패션 쪽으로 입으시는 분들도 많아지다 보니까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고요. 패션에 민감한 분들이 여성분들이 많다보니까 여성분들 고객들이 많아졌고요."
올해 추산된 국내 테니스 인구는 60만 명 수준.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의 시장 유입으로 올해 테니스 시장 규모가 3,000억 원 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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