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외가 친척 동생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경선 후보 시절부터 대선 캠프에 있었던 B 씨로, 현재 대통령실 부속실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직책은 선임행정관으로 윤 대통령 외가의 6촌이 맞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캠프 때부터 일해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임용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기업에서 장기간 근무한 경력 등을 고려하면 임용에 아무런 하자가 없고, 외가 6촌은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르는 채용 제한 대상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B 씨가 김건희 여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사실상 부속 2팀에 해당한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면서 대통령실 출범 때부터 여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부부의 나토 일정에 동행해 논란을 빚고 있는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A 씨 측이 윤 대통령에게 정치후원금 2천만 원을 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20대 대선 참여 중앙당 후원회 기부자 명단에는 A 씨와 A 씨 어머니가 각각 천만 원씩 낸 것으로 돼 있습니다.
시점은 지난해 7월 26일로 윤 대통령이 대선 예비후보로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 날입니다.
A 씨는 한방병원재단 이사장 딸로, 윤 대통령 소개로 이원모 당시 검사와 결혼한 인연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을 앞둔 지난 4월 말 등기이사직을 사임하고 대통령실 부속실에서 일하며 채용 절차를 밟았지만, 이해충돌 소지로 결국 불발됐습니다.
대통령실은 A 씨가 나토 일정에 동행한 게 김 여사 일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상 김 여사 관련 일정을 대부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폐지한 제2부속실을 부활시켜 공식적으로 보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일축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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