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 매출 낸 삼성전자…하반기는 둔화 전망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 분기에 2분기로는 역대 최대 매출에 역대 3위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선방했다는 게 시장 평가인데요.
하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미친데다 하반기엔 세계 경기 침체로 실적이 이보다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매출액은 1년 전 대비 21% 가량 늘어난 77조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자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잠정 영업이익도 14조원으로 11% 넘게 늘며 2분기 기준 역대 3위입니다.
이로써 상반기 전체로 봐도 매출은 역대 최대인 154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28조원을 넘어 2018년 상반기에 이어 두번째 규모였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하지만 내실은 기대에 다소 못미쳤고, 실적 증가세는 둔화했습니다.
우선 2분기 매출은 증권가 전망치 77조567억원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평균 전망치를 7,000억원 가량 밑돌았습니다.
매출 역시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져 온 분기 최대 매출 기록 행진도 멈췄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전쟁과 긴축의 결과물인 경기 후퇴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선진국들이 일제히 경기 하강신호가 나타나고 경기 민감도가 높은 반도체 업종도 경기가 떨어지고 실적도 생각보다 안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반기에는 스마트폰과 가전의 실적 둔화 흐름을 반도체가 선방해 떠받쳤지만 하반기에는 삼성의 주력 D램 반도체값 하락과 수요 감소로 실적이 하강 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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