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립여당, 과반 확보 압승…종전 69석 넘겨
참의원 전체 248석 중 여유 있게 과반 넘어서
’아베 사망’ 충격…자민당·당선자 추모 묵념도
집권 자민당, ’자위대 명기’ 등 개헌 추진
日 개헌 세력, 참의원도 2/3 확보…논의에 속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과반 의석을 여유 있게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이라는 이례적인 사태 속에 개헌 우호세력이 의석 3분의 2 이상을 유지하면서 개헌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되자 선거 사무실에는 환호가 이어집니다.

전체 의석 중 절반인 125석을 새로 뽑는 일본 참의원 선거.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과반인 63석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의석을 합친 전체 의석 수도 248개 의석 중 과반인 125석을 여유 있게 웃돌게 됐습니다.

아베 전 총리 사망이 남긴 충격 속에 일부 당선자는 추도 묵념을 진행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 승리를 맞았습니다.

[아사히 켄타로 / 자민당 참의원 당선자 :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은 정말 슬픈 사건입니다. 이런 생각을 마음이 깊이 새겨 이 나라를 지킬 것입니다.]

[가타야마 사츠키 / 자민당 참의원 당선자 :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집권 자민당은 자위대 명기를 포함한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중의원에 이어 개헌에 찬성하는 여야 의석수가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2/3를 넘어서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마쓰이 이치로 / 입헌민주당 공동대표 : (다수당인) 자민당이 국회 헌법심사회를 이끌어 가게 되므로 개헌 약속을 꼭 지켜주기 바랍니다.]

기시다 총리는 내각 중간 평가 성격인 이번 선거에서 다시 승리하면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보수 우익 세력과는 결이 다른 만큼 한일 관계에 대한 기대도 나오지만 강제동원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여전합니다.

두 차례 전국 선거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은 기시다 총리.

앞으로 이어질 개각과 자민당 당직 인사 등을 통해 본격적인 자기 정치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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