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계는] '아베 충격' 속 일본 자민당 '참의원 선거 압승' / YTN

YTN news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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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사망이라는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과반 의석을 여유 있게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온건파'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자신의 정치색을 더 분명히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개헌 우호세력이 의석 3분의 2 이상을 유지하면서 개헌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어제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다고요?

[기자]
양원제 국가인 일본의 참의원은 미국의 상원에 해당하는데요.

의석수는 248석입니다.

의원 임기는 6년이고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습니다.

조금 전 집계가 나왔는데요.

새로 뽑는 125석 가운데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76석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임기가 3년 남은 의원을 더하면 이미 146석을 확보해, 참의원 전체 의석의 과반인 125석을 훌쩍 넘었습니다.

앞서 자민당은 지난해 10월 31일 치른 중의원, 하원에서도 단독 절반을 훌쩍 넘어 '절대안정다수'의 기준선인 261석을 확보했죠.

이번 참의원 선거는 투표 이틀 전 지원 유세 하다 총격받아 숨진 아베 전 총리 사건이 큰 변수가 됐습니다.

소식 듣고 자민당을 지지하기로 했다는 유권자가 13%에 달할 정도였으니까요.

이번 참의원 선거 투표율은 51.68%, 3년 전 선거 투표율 48.08%를 넘었습니다.


이번 참의원 선거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에게는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 선거의 압승으로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입지 역시 굳건해질 거란 예상이 많다고요?

[기자]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내 온건파로 분류되는 '고치카이' 파벌의 수장이죠.

이번 압승으로 앞으로는 자신의 정치색을 더 분명히 할 거란 예상이 많습니다.

지난해 10월 총리에 취임할 때로 돌아가면,

소수파 정객이 총리가 된 건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지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베 전 총리는 퇴임 뒤에도 막강한 정치력을 행사해왔고,

심지어 중요 결정 때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말을 듣고 정책 방향을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아베 전 총리가 총격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으니,

이제 기시다 총리... (중략)

YTN 이승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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