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총격에 숨진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잠시 후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는 범행에 쓴 총기를 1년에 걸쳐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일본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잠시 후 오후 1시부터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조죠지라는 절에서 시작됩니다.

장례식에는 부인 아키에 여사 등 유족들과 기시다 총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장례식장인 절에는 어제에 이어 헌화대가 마련됐는데요.

일반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례식이 끝나면 고인을 태운 운구차는 절을 나와 생전 활동했던 주요 시설들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총리 관저와 국회의사당, 자민당 본부 등을 지나 화장 시설로 향할 예정입니다.

장례를 앞두고 열린 추도 행사에는 정부와 자민당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옐런 미 재무장관 등 각국 인사가 방문했고, 일반 시민들도 찾아와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추도 행사를 찾은 사람들은 약 2,500명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에게 국가 최고 훈장인 '대훈위국화장경식'을 수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후 지금까지 이 훈장을 받은 전직 총리는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 등을 포함해 이번이 4번째입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총리로서 미일관계를 기축으로 한 외교, 경제 안보 정책에 힘쓰는 등 오랜 기간에 걸친 공적을 감안했다"고 수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용의자에 대한 수사 상황도 알아보죠.

이번 범행을 상당히 오랜 기간 준비한 것으로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야마가미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범행을 지난해 가을 결심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폭발물을 사용할 계획이었는데 총으로 바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아베 전 총리를 특정해 노리기 위해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BS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에 사용한 수제 총을 지난해 봄부터 만들기 시작해 올 봄 완성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미 용의자의 집에서 비슷한 수제 총을 여러 개 발견... (중략)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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