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와 소비자 물가 급등이 결국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년 만에 1,320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3년 7개월 만에 찾아온 0.6%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한국은행의 사상 첫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그리고 미 연준이 밝힌 큰 폭의 연쇄 금리 인상 예고까지.
그 결과로 찾아온 건 원/달러 환율의 급등입니다.
환율은 13년 2개월 만에 1,320원을 돌파했습니다.
전날보다 무려 14원이나 오른 1,326.1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재선 / 현대차증권 투자전략실 :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달러화의 상방 압력을 높여주고 있는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유로의 물가 압력이 미국에 비해 높은 상황(때문)입니다.]
미 연준이 이달 말에 기준금리를 0.75%나 1.0%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미 금리 격차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에 팽배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에 대해 여러 번 낙관적 견해를 밝혔지만, 시장은 다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미 연준이)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한미) 금리 차가 역전되겠지만, 저는 금리 역전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코스피는 한때 2,300선이 무너졌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0.37% 오른 2,330.98에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는 모처럼 4.35% 급등하며 종가 기준 약 한 달 만에 6만 전자를 회복했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가장 약한 부분인 환율부터 타격해 수입 물가 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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